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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ugust 7, 2011

무소유를 읽고나서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 못하면 삶의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마주침이거나 스치고 지나감이다. 그것에는 영혼의 메아리가 없다. 영혼의 메아리가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외톨이는 그늘이 지게 마련이다. 실질적인 선행을 했을 때 마음은 맑아 진다. 선행이란 나누는 행위 여기서 나누는 행위란, 내가 많이 가진 것을 그저 퍼주는 게 아니라내가 잠시 맡아 있던 것들을 그에게 되돌려주는 행위 마음을 맑히기 위해선는 또 작은 것,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만 지닐 줄 아는 것이 바로 작은 것에 만족하는 마음. 하찮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마음에 감사하노라면 절로 맑은 기쁨이 샘솟는다. 그 것이 행복이다. 물질의 노예가 아닌 나눌 줄 알고, 자제할 줄 하며, 만족할 줄 알고, 서로 손을 잡을 줄 하는 심성을 회복해야만 한다. 이것이 참다운 사람을 사는 길이며, 삶을 풍요롭게 가꿔가는 길이다. 깨달음에 이르려면 두 가지 일을 스스로 실행해야한다. 1.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는 것. 2. 사랑을 실천하는 것. 주어진 가난은 우리가 이겨내야 할 과제이지만, 선택된 맑은 가난 즉 청빈은 삶의 미덕입니다.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병들기 쉽지만,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를 이루게 하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마음은 너그러울 때는 온 우주를 다 포용해도 옹졸할 때는 바늘 하나 꽂을 데가 없다.